(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이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고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30일 밝혔다. 갑작스레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엄마가 학교에 찾아갔다가 의문의 사건을 마주하고, 이에 얽힌 주변 사람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고레에다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2018) 이후 5년 만에 연출한 일본 영화다. 고레에다 감독은 거의 모든 작품에서 각본과 연출을 도맡아왔지만 ‘괴물’은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각본을 썼고,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이달 초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받았다. ‘환상의 빛'(1995)으로 데뷔한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을 연출한 일본의 대표 거장이다. 송강호에게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2022)도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이다. [email protected]